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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현장서 AI로 유해화학물질 판독… 소방청, 실증 나선다

부처 협업으로 판독 시스템 개발, 오는 5월 말부터 현장 도입 ‘인공지능 융합 유해화학물질 판독 시스템’은 소방차량의 영상기록장치를 통해 확보된 재난 현장 영상을 토대로 불길ㆍ연기의 모양과 색, 연소 형태 등을 분석해 사고 물질을 판독하고 인화ㆍ폭발 가능성 등 정보를 현장 대원에게 제공하는 체계다. 지난 2022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처 협업 기반 AI 확산 사업 과제 3개년 계속 사업으로 선정ㆍ추진됐으며 지난해 개발이 완료됐다. 소방청은 올해 1분기 안에 전국 시도 소방본부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실시한 뒤 5월 말부터 해당 시도 119종합상황실과 연계해 현장 실증을 시행한다. 향후엔 화학물질안전원과 관련 업계ㆍ학계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앱으로 제작해 제공할 예정이다. 최재민 소방분석제도과장은..

화재감식평가 2024.01.11

전국 최초로 전통시장 화재알림설비 조사 나선 태백소방… “시설 허점투성이”

불량사항 많진 않았지만 정상작동에 여러 문제 발견 감지 못하는 상황인데도 신호만 수신하면 정상 판단 ▲ 전주희 강원 태백소방서 소방장이 황지자유시장에서 감지기 작동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 FPN [FPN 박준호 기자] = 강원도 태백소방서(이하 소방서)가 전국 최초로 전통시장에 설치된 화재알림설비의 기능 정상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직접 전수조사한 결과 소방시설로 새롭게 분류되기 이전에 설치된 화재알림설비에서 허점이 여럿 존재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서는 최근 관내 전통시장에 설치된 화재알림설비의 작동실태를 점검하고 조사 후 나타난 문제점과 향후 개선대책 등을 담은 보고서를 펴냈다. ‘화재알림설비의 화재안전기준’ 본격 시행(2023. 12. 7.)을 앞둔 지난해 10월 24일부..

건축방재 2024.01.11

[집중조명] 2024년도 소방청 예산 3404억원 확정… 어디어디 쓰이나

선제적 안전관리ㆍ과학적인 현장 대응기반 마련 등 중점 투자방향설정 실화재훈련시설 구축, 전기차 화재대응 기술개발 등 신규사업에 114억 국립소방병원 건립ㆍ지휘역량강화센터 구축 등 계속사업 2474억 편성 [FPN 박준호 기자] = 소방청의 올해 예산이 지난해보다 316억원(10.2%) 증액된 3404억원으로 확정됐다. 인건비와 기본경비를 제외한 주요사업비는 25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이는 2017년 소방청 개청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중점 투자 방향은 ▲선진화된 재난 안전 대응체계 구축 ▲예방 중심의 선제적 안전관리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현장 대응기반 마련 ▲긍지와 신뢰의 조직문화 확립 등이다. 주요사업비 중 신규사업(3개)에 투입되는 예산은 114억원이다. 실화재훈련시설 구축에..

소방 2024.01.11

재난 안전산업 육성 추진… 신기술 개발 등 지원

행안부, ‘재난 안전산업 진흥 기본계획’ 수립 ▲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년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 © 최누리 기자 [FPN 최누리 기자] = 정부가 재난 안전 신기술ㆍ제품 개발을 촉진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등 관련 산업 육성에 나선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 이하 행안부)는 이 같은 내용의 ‘제1차 재난 안전산업 진흥 기본계획(’24∼’28년)’을 마련하고 제114차 중앙안전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최초로 수립된 이번 기본계획은 ‘재난안전산업 기반 구축 및 경쟁력 제고’란 비전 아래 3대 추진 전략과 19개 세부과제에 따라 향후 5년간 추진된다. 먼저 재난 안전기업의 제품ㆍ기술 개발 지원을 위해 지역별 재난 유형에 특화..

소방 2024.01.11

32명 사상자 낸 방학동 아파트 화재, 방화문 열려있었다

▲ 서울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 화재 현장 ©서울소방재난본부 제공 [FPN 김태윤 기자] = 서울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 화재 당시 피해가 커진 요인으로 방화문 불법 개방과 무분별한 발코니 확장이 지목되고 있다. 서울소방에 따르면 화재는 성탄절인 지난달 25일 오전 4시 57분께 아파트 3층 1호 라인 세대에서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현장에 도착한 지 2분여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대원 195명, 장비 60대를 동원해 진압과 인명 수색을 실시했다. 불길은 화재 발생 1시간 39분 만에 잡혔다. 3시간 43분 만인 오전 8시 40분엔 완진이 선언됐다. 이날 화재로 주민 2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치는 등 총 3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부상자 중 3명은 중상을 입었으며 나머지는 연기 흡입..

화재감식평가 2024.01.11

“365일 안전하게” 학교안전 매뉴얼 제작

제주도교육청 학교안전 업무 매뉴얼. [제주도교육청 제공] [제주도민일보 현봉철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재난과 학교안전 관련 업무 보고체계, 매뉴얼, 지침 등을 요약한 ‘365일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학교안전 업무 매뉴얼’을 제작해 도내 모든 유치원과 학교에 보급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매뉴얼은 재난과 학교안전 사고 대응 절차 등을 체계화하고 비상 연락·보고 체계를 정비해 학교현장에서 비상 시 신속히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매뉴얼은 크게 개요, 학생안전, 자연재난 및 사회재난, 근로자 안전, 안전훈련 등으로 구성됐다. ‘개요’는 학교 안전관리 체계, 학생 및 교직원 안전교육, 학생 안전·재난사고 보고체계 등이 실렸다. ‘학생안전’은 현장체험학습·교통·체육·과학실험실· 직업계고 실습실 안전과 식중독 사고 ..

소방 2024.01.05

건축 소방의 이해- XXI

특별피난계단 갓복도식 공동주택의 특별피난계단 검토사항 실무에서 가장 많은 갈등의 소지가 있는 게 갓복도식 공동주택의 복도에 창호를 설치했을 때 발생하는 문제점들이다. 16층 이상의 공동주택이라도 갓복도식이면 특별피난계단 구조로 설치하지 않고 피난계단의 구조만 설치하면 된다. 이는 화재 시 연기 등이 외부로 직접 배출돼 계단실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즉 특별피난계단 설치의 완화 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구조의 공동주택은 실제 외기와 개방된 부분이 비나 눈, 바람 등의 영향을 직접 받아 거주자들의 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끼친다. 따라서 완공 후 거주자들이 외기와 접하는 개방된 부분에 샷시 등 창호를 설치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 ▲ (왼쪽부터)창호가 설치된 갓복도식 아파트 ..

건축방재 2024.01.04

실화재 훈련장, 가스계? 목재 연료계? 도대체 무슨 차이일까?- Ⅱ

지난 호에서는 전국적으로 추진 중인 실화재 훈련장의 현황과 함께 훈련장 설계 시 훈련의 가장 기본이 되는 가연물로서의 목재와 가스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비교해 봤다. 실제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많은 해외 교육기관에서 훈련장을 건립할 때 연료를 가스로 할지 목재와 같은 고체 연료계로 할지부터 정한 후 설계를 시작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 NFPA 가연물에 따른 화재분류(출처 Hseblog.com) 앞서 짚어봤듯이 연료마다 준비와 점화, 연소과정에 따른 성상 차이에 영향을 미친다. 결과적으로 훈련 성격과 운영 방법까지 결정하기 때문이다. 고체연료와 같은 Class A Fuel 훈련은 목재 또는 가공 목재로 된 연료, 즉 가연물을 사용해 통제된 훈련장과 환경에서 실제 연소 중인 화재, 연기, 가연성가스를 생성..

화재감식평가 2024.01.04

잊을만하면 또… 인천 호텔 휘감은 불, 가연성 건축자재가 ‘장작’ 역할했다

한밤중 불로 투숙객 등 54명 부상, 중국인 여성은 생명 위독 상태 호텔 1층 필로티 천장서 시작된 불, 삽시간에 옆 주차타워로 번져 불길 모은 가연성 건축자재, 차량ㆍ뻥 뚫린 방화구획 만나 ‘확산’ 화재 시작 제천ㆍ확산 요인은 부산 주차타워… 대형 화재 ‘종합판’ 전문가들 “주차타워 내부 스프링클러, 화재 시 제 역할 못 했을 것” ▲ 지난 17일 오후 9시 1분께 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의 그랜드팰리스 호텔 주차타워에서 불이 나자 소방대원이 화재진압을 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FPN 최영, 박준호 기자] = 54명이 다친 인천 그랜드팰리스 호텔 불이 주차타워 꼭대기까지 단시간에 확산한 이유로 ‘가연성 건축자재’가 지목되고 있다. 화재 피해 장소와 불길의 확대 양상, 빠르게 번진 원인 등 모든..

화재감식평가 2023.12.26

소방시설 내진용 흔들림방지 버팀대, 인증 체계 일원화

소방청, 흔들림 방지 버팀대 성능인증 기준 제정 고시 말 많고 탈 많던 인증 체계… 제도 도입 7년 만에 해소 ▲ 소방시설 내진설계에 적용되는 흔들림방지 버팀대 ©FPN [FPN 최영 기자] = 소위 짝퉁 인증품까지 나돌던 소방시설 내진용 흔들림방지 버팀대의 검ㆍ인증 체계가 소방청 고시인 성능인증 체계로 일원화된다. 그간 유일하게 외국 인증품까지 무차별적으로 허용하면서 이어져 온 현장의 혼란이 해소될 전망이다. 소방청(청장 남화영)은 15일 ‘흔들림 방지 버팀대의 성능인증 및 제품검사의 기술기준’을 제정ㆍ고시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이로써 지난 2016년 소방시설 내진설계 의무화 제도 시행 이후 7년 만에 국내 인증 체계로 균형을 잡게 됐다. 소방청은 지난 2016년 1월 25일 소방시설 내진설계 제도를 ..

소방 2023.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