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화약고' 대학 실험실…화재·폭발·가스누출 매년 100여건 .후드 옆에 위험물질 가스통…뒤엉킨 각종 기구·전선 등 '안전불감증' 심각 실험실에 염산·황산 독극물 방치…그곳에서 연구하며 잠자는 경우도 사고 거의 무방비 상태로 노출 보안경 착용 않고 화학실험 강행…예방중심 실험실·안전환경 조성 시급 매년 100건 이상 발생하는 대학 실험실 안전사고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실험자들의 부주의, 비좁은 실험 공간, 예산 부족 등의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화재 진압 직후 각종 실험자재들이 어지럽게 놓여 있는 서울 지역 한 대학 실험실. 서울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달 29일 오후 4시21분. 서울 광진구 능동로 세종대 태양전지실험실에서 1.5ℓ 석영용기가 파열돼 삼브롬화붕소(BBr3)가 노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