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방재 150

방화문 등급 적용 조건에 따라 변해야

최근 몇 년간 전국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여기저기서 방화문 시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면서 사회적 파장을 야기한바 있다. 소송 이유는 현관과 대피공간, 공용 방화문 등의 비차열 성능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소송이 확대되자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10여 명의 판사가 건설시험연구원에서 이뤄지는 방화문 시험에 관심을 갖고 현장을 방문할 정도였다고 하니 가히 큰 문제였던 건 분명했다. 필자는 여기서 한발 더 나가 방화문 등급에 대한 근본적인 내용을 간략히 짚어보고자 한다. 우리나라 방화문 기준은 지난 2020년 10월 8일 ‘건축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60분+(연기 및 불꽃을 차단할 수 있는 시간이 60분 이상이고, 열을 차단할 수 있는 시간이 30분 이상인 방화문), 60분(연기 및 불꽃..

건축방재 2022.01.11

건설연, 단열성ㆍ화재 안전 확보한 외벽 시공법 개발

빈 기존 공간 단열ㆍ난연 기능 소재로 채워 열 손실↓ 화재확산 차단 ▲ 기존 외벽 시공법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외벽 시공법 개념도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FPN 최누리 기자] =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김병석, 이하 건설연)은 단열성과 화재 안전을 확보한 건물 외벽 시공법을 개발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건물에 대한 단열성능 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외단열 공법에 따른 시공이 증가하고 있다. 시공이 쉽고 외관이 수려하다는 장점이 있는 금속복합패널도 사용되고 있다. 건설연은 “기존 공법에선 건물 외벽과 마감재 사이에 존재하는 공간 때문에 실내의 따뜻한 공기나 열기가 건물 구조체를 타고 빠져나가는 열교현상으로 인해 열 손실이 발생한다”며 “고층 건물에서 발생하는 강한 공기가..

건축방재 2021.12.12

방화구획ㆍ방화셔터, 제도개선 필요

[엔지니어 칼럼] 방화구획ㆍ방화셔터, 제도개선 필요하다 2008년 이천 냉동 창고, 2014년 고양터미널 화재는 방화셔터가 작동하지 않으면서 방화구획이 실패해 인명과 재산피해가 컸다. 이처럼 방화구획과 방화셔터는 화재 피해를 줄이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다. 그런데 현재 방화구획 완화조건과 방화셔터 작동에는 문제가 있어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 2019년 국토교통부의 방화구획 면제 질의회신을 살펴보면 이동식 물류설비가 고정된 경우 방화구획을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서 문제는 이동식 물류설비에는 지게차도 포함되는데 지게차가 운행하는 통로의 방화구획까지 완화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 필자는 이동식 물류설비에서 지게차를 제외하고 지게차가 운행하는 통로에 철재 방화셔터를 설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방화..

건축방재 2021.10.25

실험ㆍ연구 통한 제도개선으로 국민안전 지킨다… ‘건설연 화재안전연구소’

[기획] 실험ㆍ연구 통한 제도개선으로 국민안전 지킨다… ‘건설연 화재안전연구소’ 2006년 화성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산하부서로 설립 국내 최초 구축 실물화재실험동 등 6개 실험동 구비 끊임없는 연구로 다양한 기술개발ㆍ법령 정비 힘써 물류창고 화재 예방 등 미래 변화 화재안전계획 수립 여인환 연구소장 “화재로부터 국민 보호하는 데 최선”

건축방재 2021.10.25

'빌딩풍 조례' 부산시의회 전국 첫 제정, 기대 크다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고층 건물. 부산일보DB 초고층 빌딩이 많은 부산에서 해마다 발생하는 ‘빌딩풍’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례가 전국 최초로 마련됐다. 부산시의회는 최근 본회의에서 ‘부산시 빌딩풍 예방 및 피해 저감에 관한 조례’를 가결했다. 조례에는 빌딩풍을 재난으로 규정하고 ‘부산시는 빌딩풍 예방과 피해 저감을 위해 분야별 추진과제, 협력체계 구축, 재원 확보, 예방 안전교육, 피해 실태조사 등이 포함된 ‘안전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해야 한다’라고 명시했다. 또, ‘50층, 200m 이상의 초고층건축물 사업자가 빌딩풍을 막는 데 필요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번 조례가 빌딩풍 대책을 마련할 실질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종 재난 선제적 대응으로 피해 막아야 40층 이..

건축방재 2021.09.25

에스와이-삼성ENG, 첨단공장용 내화 클린룸패널 상용화FRC패널, 1시간ㆍ1시간 반ㆍ2시간 내화인정 획득

[FPN 최누리 기자] = 에스와이(대표 김옥주, 전평열)와 삼성엔지니어링(대표 최성안)이 함께 만든 ‘첨단공장용 내화 클린룸패널(이하 FRC패널)’의 상용화 협약식이 열렸다. 에스와이는 지난 10일 양사 관계자 간 비대면 방식으로 FRC패널의 상용화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에스와이에 따르면 FRC패널 상용화가 이뤄지면 클린룸 화재 안전성 강화는 물론 첨단공장 내 설비에 대한 화재보험료 절감, 클린룸 시공기간 단축의 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길이 열린다. FRC패널은 에스와이와 삼성엔지니어링이 공동으로 특허를 낸 국내 최초의 클린룸 전용 내화 샌드위치 패널이다. 단열재는 불에 강한 무기질 성분의 미네랄울이며 그 양면은 0.8㎜ 두께의 불소코팅 아연도금강판이 감싸고 있다. 단열재와 강판은 ‘국토교통부 ..

건축방재 2021.09.25

내년 건축안전 예산 5배 증가… 건축물 전생애주기 안전 강화화재안전성능보강사업 예산 57억3천만원→ 459억2천만원 증액

내년도 건축안전 예산이 2015년 신설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됐다.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 이하 국토부)는 건축물 전생애주기 동안 안전 강화를 위해 내년도 건축안전 예산으로 541억원을 수립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 108억원보다 5배 이상 늘어난 규모로 2015년 건축안전 예산이 신설된 이후 최대 규모다. 특히 ‘화재안전성능보강사업’ 예산이 57억3천만원에서 459억2천만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거나 화재 확산이 쉬운 외장재가 사용된 건축물을 보강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내년까지만 실시하는 한시적 사업인 만큼 증액된 예산을 바탕으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화재위험 피난약자 이용시설 3532동의 성능보강을 완료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화재..

건축방재 2021.09.25

건축자재 제조ㆍ시공 전 과정 품질관리 강화… 화재성능 높인다국토부, ‘건축자재등 품질인정 및 관리기준’ 제정안 행정 예고

연말부터 건축물 화재 안전 관련 주요 건축자재에 대한 제조ㆍ유통ㆍ시공 전 과정의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품질인정제도’가 확대 도입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 이하 국토부)는 기존 건축자재 관련 국토부 고시를 통합한 ‘건축자재등 품질인정 및 관리기준’ 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고 17일 밝혔다. 국토부는 작년 이천 화재를 계기로 건설 현장 대형화재 재발 방지를 위해 발표한 ‘건설 현장 화재안전대책’과 ‘건축법’ 개정을 통해 주요 건축자재에 대한 품질인정제도 확대 도입을 추진했다. 품질인정제도는 화재 안전 성능이 필요한 건축자재 등이 적합하게 생산되는지 전문기관의 인정을 받고 그대로 현장에 유통ㆍ시공될 수 있도록 성능과 품질을 관리하는 제도다. 현재 품질인정제도 대상은 내화구조와 방화문, 자동방화셔터..

건축방재 2021.09.25

국토부, 성능기반 화재안전 설계기준안 마련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이하 국토부)는 건축물 특성을 고려하고 안전성능 목표치를 설정해 맞춤형 화재설계를 하는 ‘성능기반 화재안전 설계기준안’을 마련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현행기준에선 건축물 용도, 규모가 비슷한 구조ㆍ형태에 따라 일률적으로 내화 피복 두께, 방화구획 설치 등 내화구조와 피난안전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재실자 피난 행동 특성과 건축물 공간ㆍ구조 특성, 내부 적재물 등을 고려한 화재 위험도나 창의적 형태의 건축물 설계 등에 한계가 있다는 게 국토부의 판단이다. 국토부는 관계자는 “법규 적용이 어렵다”며 “주요 선진국에선 초고층 건축물 등 건축물의 화재 안전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성능기반 설계방식을 도입ㆍ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능기반 화재안전 설계는 건축물 내 모든..

건축방재 2021.01.14

최첨단 기계설비 집합체 '초고층 아파트'

필자는 ‘아는 게 힘이다’라고 생각한다. 현 정부에서 집값 안정을 위해 수도권에 아파트를 12만2000 가구를 공급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한강변 고밀도 재건축단지에는 대지의 용적률 완화를 통해 50층까지 지을 수 있는 ‘초고층 아파트’의 재건축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초고층 아파트는 기계설비 기술력을 다투는 각축장이 될 뿐만 아니라 수많은 기계기술 인력이 투입될 것으로 기대돼 코로나로 인해 위축된 기계설비시장에 큰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두에 ‘아는 게 힘이다’라고 했으니 이번 호에는 ‘초고층 아파트는 무엇이 다른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이 ‘초고층 건축물’은 건축분야 중 최고의 기술력이 발휘되는 분야다. 또 그 나라의 랜드마크로 작용해 국력을 대변하는 하나의 바로미터로 인식된다. 초고..

건축방재 2020.11.12